매체를 정하고 나면 다음 고민이 찾아와요. "그래서 이걸 어디에, 어떻게 맡기는 거지?" 견적은 어떻게 받고, 시안은 뭘 준비하고, 돈은 언제 내고, 진짜 잘 걸렸는지는 어떻게 확인하는지… 처음이면 절차 자체가 막막하죠. 어렵게 정한 매체인데 진행이 헷갈려 미루게 되기도 하고요.
그래서 여기서는 소상공인 사장님이 옥외광고를 처음 맡길 때의 진행 절차를, 문의부터 게재 확인까지 순서대로 정리했어요. 우리 매장에 어떤 매체가 맞는지부터 고민이라면 업종별 매체 선택 가이드를 먼저 보고 와도 좋아요. 이 글은 '매체를 정한 다음'의 이야기예요.
수민의 한 줄
옥외광고는 '게재 전 선입금'이 기본이에요. 그래서 견적·계약·시안을 처음에 꼼꼼히 챙기면, 나머지는 매체사가 알아서 진행해줘요.
한눈에 보는 진행 절차
매체·업체마다 순서나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큰 흐름은 비슷해요. 어떤 건 사장님이 직접 하고, 어떤 건 매체사가 해줘요.
| 단계 | 사장님이 하는 일 | 매체사가 하는 일 |
|---|---|---|
| ① 목적·매체 정하기 | 목적·예산·희망 지역/기간 정리 | 상담·매체 추천 |
| ② 문의·견적 | 후보 매체 문의, 견적 비교 | 단가·잔여 자리·규격 회신 |
| ③ 자리·기간 예약 | 위치·기간 확정, 예약금(보통 10%) | 자리 확보·가예약 |
| ④ 소재(시안) 준비 | 규격 맞춰 시안 입고(직접/대행) | 규격·템플릿 안내, 제작 대행 가능 |
| ⑤ 심의·인허가 (해당 매체에 한해) |
도안·문구 확정, 보완 반영 | 심의 접수 대행, 보완 안내 |
| ⑥ 계약·결제 | 계약서 확인, 게재 전 잔금 완납 | 계약서·세금계산서 발행 |
| ⑦ 제작·게재 | (완납 후) 대기 | 인쇄·설치 또는 영상 송출 |
| ⑧ 게재 확인 | 확인 자료 점검 | 게재 확인사진 제공 |
전체 기간은 매체와 상황에 따라 대략 2주에서 3개월까지 폭이 넓어요. 디지털이고 자리·시안이 준비돼 있으면 1~2주 안에도 게재되지만, 자리 알아보기·심의·시안 제작이 겹치면 두 달 넘게 걸리기도 해요. 그래서 원하는 게재일에서 거꾸로 일정을 잡는 것이 안전해요.
비용과 계약 — 견적·결제·계약서
옥외광고 비용은 보통 세 덩어리예요. 게재비(자리값) + 제작비(시안·인쇄·설치 또는 영상) + 부가세(10%). 이때 제작비가 게재비와 별도인 경우가 많으니, 견적을 받을 때 "제작비 포함인지, 부가세 포함인지"를 먼저 확인하는 게 핵심이에요.
결제는 게재 전 선입금이 기본이에요. 보통 예약 때 10%가량을 먼저 넣어 자리를 잡고, 게재 시작 전에 잔금까지 100% 완납한 뒤 세금계산서를 받는 흐름이에요. "선입금이 떼이는 것"이 아니라 자리·기간을 확정하는 절차이고, 세금계산서·현금영수증으로 비용 처리도 할 수 있어요.
✅ 계약서·견적에서 꼭 확인할 것
- 위치 — 역명·노선·면/위치, 정류장·동(아파트) 등 자리를 글자로 특정
- 기간 — 게재 시작일·종료일
- 노출 사양 — 크기·규격, (영상이면) 초수·1일 노출 횟수·시간대
- 비용 — 게재비·제작비·부가세 포함 총액, 결제 일정(예약금·잔금일), 추가비
- 취소·환불·변경 — 관련 규정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계약 조항으로 결정되곤 해요. 집행 전 취소 시 위약 비율, 소재·기간 변경 가능 여부를 꼭 명문화하세요
- 확인사진 제공 — 설치·게재 중·철거 사진을 받을 수 있는지
💡 게재 기간 단위는 매체마다 달라요. 현수막 지정게시대는 보통 보름~월 단위 회차제, 버스·정류장·아파트 엘리베이터·지하철은 월 단위, 전광판은 주·월 단위(초수·횟수 패키지)가 일반적이에요. 정확한 금액과 단위는 위치·시기에 따라 차이가 크니 견적으로 확인하세요.
소재와 심의 — 시안 준비하기
'소재'는 광고에 들어갈 시안(디자인)이에요. 매체 유형에 따라 준비 방식이 갈려요.
| 구분 | 인쇄·출력형(현수막·지하철 등) | 디지털·영상형(전광판·LED) |
|---|---|---|
| 색상 | CMYK(인쇄 기준) | RGB(화면 발광) |
| 파일 | AI·PSD·고해상 PDF | MP4·MOV(보통 15초급) |
| 크기 | 매체별 규격(mm)에 맞춤 | 화면 픽셀에 1:1 |
디자인은 직접 만들 수도, 매체사·대행에 맡길 수도 있어요. 매체사가 역사·위치별 규격 템플릿을 주는 경우가 많으니, 그걸 받아 맞추는 게 가장 안전해요. 시안은 멀리서 3초 안에 읽히게 — 핵심 한 가지만 크게, 큰 글씨와 높은 대비, 여백을 두는 게 원칙이에요.
⚠️ 최종 컨펌 전,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시안은 '전달 → 검수·수정 → 최종 컨펌(확정)' 순서로 진행돼요. 확정 후 발견된 오타는 보통 광고주 책임이라 재제작 비용이 들 수 있어요. 그러니 컨펌 전에 상호·전화번호·주소·날짜·철자를 두 명 이상이 꼭 다시 확인하세요.
또 지하철 같은 일부 매체는 게재 전 광고 심의를 거쳐요. 보통 며칠 걸리니(매체·시기마다 달라요) 일정에 여유를 두세요. 심의는 대개 매체사가 대행해줘요.
💡 인허가는 두 갈래예요. 내 가게에 직접 다는 간판·현수막 같은 자체 설치형은 관할 지자체에 허가·신고가 필요할 수 있으니 규정을 확인하세요. 반면 지하철·버스·엘리베이터·전광판처럼 남의 매체를 빌리는 경우는 보통 매체사가 인허가·규격을 확인·대행해줘서 한결 수월해요.
게재되면 끝? — 확인과 흔한 실수
게재가 시작되면 약속한 자리에 제대로 걸렸는지 확인하는 게 마지막 단계예요. 직접 가보거나, 매체사가 보내주는 게재 확인사진으로 위치·소재·기간이 맞는지 점검하세요. 전광판·디지털이라면 실제로 켜져서 정상 송출되는지(미점등·누락 여부)도 함께 봐야 해요.
문제가 보이면 결제·계약한 곳에 바로 문의하세요. 위치 오류·미점등·송출 누락·시작 지연 같은 실행 측 사안은 재송출·기간 연장·일부 보상을 협의할 수 있어요(조건은 계약·매체마다 달라요). 처음 맡길 때 자주 하는 실수도 미리 알아두면 좋아요.
⚠️ 소상공인이 흔히 하는 실수
- 목적 없이 시작 — "남들 하니까" 말고, 알리려는 한 가지를 먼저 정하기
- 시안 오타·가독성 무시 — 작은 글씨·복잡한 디자인은 멀리서 안 읽혀요
- 제안서 사진만 믿기 — 제안서는 최적 각도예요. 실제 가시거리·각도·가림을 현장에서 확인
- 너무 짧은 게재 — 반복해서 보여야 기억돼요. 인지되기 전에 끝나지 않게
- 계약·결제 함정 — "매출·상위노출 보장" 같은 약속, 과한 위약금 조항은 경계
위 내용은 일반적인 진행 흐름과 확인 기준을 정리한 참고용 안내예요. 매체별 절차·비용·게재 기간·심의·인허가 규정은 위치와 시기, 지자체에 따라 다르고, 광고 효과는 여러 요인에 좌우되니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실제 진행 전에는 견적과 계약 조건, 관련 규정을 꼭 확인하세요.
매체부터 자리까지, 한 곳에서 비교하기
절차가 머릿속에 그려졌다면, 이제 실제로 자리와 견적을 비교해 볼 차례예요. 지하철·버스·전광판·현수막·아파트 엘리베이터까지 한곳에서 위치와 비용을 비교하면, 우리 매장과 예산에 맞는 선택이 한결 또렷해져요. 처음이라도 차근차근 따라가면 충분히 할 수 있어요.



